설레지 않으면 버려라

곤도 마리에 -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

 최근 넷플릭스에서 미니멀리즘 - 비우는사람들과 더불어 재밌게 시청한 작품이다. 곤도 마리에님은 자신만의 정리법을 기반으로 사람들에게 정리를 통해 얻는 기쁨들을 나눠주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철학을 들여다보니 뜻이 깊은 메시지도 담고 있어 매우 영감을 받았었다. 그리고 비움을 통해 얻는 기쁨을 나눠주고자 콘텐츠를 기획하였다.

  친한 친구인 박찬 집으로 찾아가 콘텐츠를 진행하였다. 찬이는 실내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일을 하고 있다. 운동을 취미로 하고 있어 활동적이고 편안한 옷들을 좋아해 후드와 스웻셔츠가 주를 이루었다. 그의 라이프스타일과 지향하는 패션에 맞춰 정리를 도와주기로했다.


 생각보다 정리되어 있어 조금 실망스러웠다(?) 드라마틱한 효과를 내기엔 어렵지만 진행해도록 하자.

곤도 마리에님의 정리법을 참고하여 적용해보았다.

1 STEP : 모든 옷을 꺼내 산더미처럼 만든다.
 - 나의 옷이 얼마나 많은지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정리를 쉽게 도와준다.

2 STEP : 3가지 방법으로 나누어 정리를 한다.

 (1)버린다.
 - 내가 잘 입어서 너무 낡았거나 가치가 없는 옷들이 해당된다.
 - 간혹 구분이 어렵다면 결정이 쉬운 옷부터 진행하는 것이 좋다. 
 - 이 과정을 통해 내가 어떤 옷을 잘 입어서 낡았는지 어떤 옷을 잘 입지 않고 판매하기도 어려운 옷은 어떤 것인지 확인할 수 있다. 즉 옷에 대한 가치를 탐구할 수 있다.

 (2)판매하거나 기부한다.
 - 가치가 있는 제품은 다른 이에게 전달되어 또다른 가치가 되어준다.
 - 최근 중고로 판매할 수 있는 매체들(중고나라,번개장터,당근마켓 등)이 많아졌다. 개인적으로 더욱 활성화 되서 이미 생산된 제품을 더욱 잘 활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3)보관한다.
 - 내가 잘 입고 있는 옷들은 고스란히 보관한다.
 - 종류별로 정리하고 잘 케어하면 옷의 수명이 더욱 늘어날 뿐만 아니라 옷에 대한 애정도 생긴다.

 위의 방법대로 모든 옷들을 정리하면서 느끼는 점을 그대로 흡수한다.

종류별로 정리한 모습

 실제로 정리를 거의 도와주지 않고 촬영만 하였다. 혼자 정리하며 나의 소비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되는데, 나 역시 이 과정을 겪으면서 스스로 깨닫는 시간이였다. 그리고 그에게 인터뷰를 짧게 진행해보았다.


Q. 옷장정리를 하면서 느꼈던 점은 무엇입니까?

A. 나의 옷이 정말 많다는 것 그리고 버릴 옷과 사지 말아야 할 옷도 많았습니다. 그 중 몇 번 입지 않은 옷들도 굉장히 많았는데 차마 판매하거나 기부할 수 없는 옷이였습니다. 유행을 많이 타거나 품질이 떨어지는 옷 그리고 나에게 어울리지 않은 옷 등 불필요한 소비를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 이제 정리된 옷장을 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A. 내가 입는 것들만 있으니까 고민할 시간을 줄일 수 있어서 좋고 내가 원하는 옷들만 있으니까 마음도 편안하고 좋습니다. 옷이 더 줄어들었지만 행복하네요(웃음)


 오늘 옷장정리를 통해 품목이 적지만 만족감과 행복을 느낄수 있다는 것 그리고 나의 과거 소비를 돌아보며, 앞으로의 소비 패턴에 변화가 찾아올 것이다. 미니멀리즘, 실행하기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옷장에서의 작은 변화가 큰 변화의 시작이지 않을까.

댓글

  1. 저도 새해를 맞이하면서 간만에 옷장정리를 싹 했는데 기분이 좋더라고요:) 또 별건아니어도 나눔하면서 서로 기쁨을 나눌수도 있었고요. 저 작품도 한번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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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앗 오늘 저녁에 업로드 될 영상인데 스포가 됬군요 :) 넷플릭스도 한번 보시고 오늘 업로드 되는 영상도 보시고 한번 시도해보셔도 좋은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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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저도 옷장정리 시도해보아야겠어요
    항상영상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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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옷장정리가 끝나면 보람차고 기분이 좋더라구요! 한번 시도해보세요 범이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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